[명지공감Talk] 체험수기 61탄_사회복지학과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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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실천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불타오르는 열정에 취해 써 내려간 나의 목표와 포부들은 대부분 일기장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생각했던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한 발짝 내딛는 일이 두렵고, 힘들기도 했다. 일반 사무직을 하는 와중에도 사회복지 관련 진로를 꿈꾸고 있었고, 더 늦으면 도전하지도 못할 것 같아 일단 시작하고 본 것이다. 나는 그렇게 명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하기 전에는 망설여졌던 일들이 막상 시작하니 후회도, 두려움도 사라졌다. 나의 새로운 도전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게 했다. 가장 큰 변화는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학교에서 지내는 시간을 어느 하나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철저한 시간 관리를 하게 됐다. 현재 배우고 있는 것, 듣고 있는 수업 하나하나가 소중했고, 이러한 마음이 세세한 것 하나까지 메모하게 만들었다. 시작하기 전 미루고, 조금은 꾸물거렸던 내 모습이 완전히 변하게 된 계기였다. 변한 나의 모습은 낯설지만, 꽤 마음에 들었다.
의지의 위기
이런 나의 굳건한 의지가 크게 흔들렸던 사건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이다. 팬데믹은 많은 사람의 일상에 변화를 불러왔고, 나 또한 달라진 일상 속에서 곤혹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코로나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학우들과 만나 같이 공부할 수 있었다. 서로의 시간을 공유하며 공부하는 것은 나에게 자극제가 됐다. 밤새워 공부하는 친구들, 반짝이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동기들을 보면서 좀 더 나를 채찍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수업이 비대면으로 바뀌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는 원동력을 받기 힘들었다. 긴장이 사라진 일상 속에서 쌓아 올린 노력이 조금씩 무너졌다. 위기였다.
관계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나
나의 위기극복 노력과 함께 안일한 나의 일상에 변화를 주고자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장을 도전했다. 학우들과 선후배들의 지지로 학생회장으로서 과를 이끌게 됐다. 내가 기획한 행사에 과 학생들을 이끌고,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단순해진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물론 과 내에 잡음이 있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나오는 갈등을 하나하나씩 풀어갔고, 그 과정 속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았다. 한 단계씩 성장해나가는 나의 모습을 보며 더 원대한 꿈을 꾸게 됐다. 입학하기 전에는 지금 배우는 전공과 관련된 사회복지기관에서 일을 하는 것이 나의 1차 목표였으며 학교생활 중 나의 모양이 조금씩 다듬어지면서 그 다음 목표도 찾을 수 있었다. 다음 목표는 보육원을 운영하는 것이다. 사회복지기관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더한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꿈꾸는 모든 것을 이룰 때까지 계속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