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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공감Talk]체험수기 66탄_심리치료학과 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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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209회 작성일 2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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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우연히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 기회란 ‘나 자신을 조금씩 발전시키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H&M이라는 글로벌 패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하며 이 생각은 점점 나의 신조가 되었다. 아르바이트생이면 시키는 일만 잘 하면 되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판매를 더 잘 할 방법을 찾았다. 일을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 지점을 책임지는 매니저가 되었고, 더 나아가 직원들을 평가하는 감사 업무까지 맡았다. 나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은 보람차고 멋진 일이었지만, 여기서 생각지도 못한 고민거리가 생겼다. 관리직으로서 직원들을 관리하고 업무 평가를 할 때마다 나의 말 한마디로 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두려움이 발생했다. 나의 판단이 맞는 것인지, 내가 혹시나 잘못된 발언을 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이런 고민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아이를 출산했다. 육아휴직을 하면서 ‘과연 내가 잘 하는 게 뭘까?’라는 근원적인 고민에 빠졌다. 다시 회사로 돌아간다면 감사 업무에서 받는 부담을 내려놓기 위해 사람들의 마음을 파악하는 능력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매니저님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설득이 된다’는 직원의 말이 떠올랐다. 매니저일 당시 그만두려는 직원들과 상담을 하면서 들었던 말이었다. 직원들이 나와 상담을 한 후에 실제로 변화한 모습을 떠올리면서 ‘나는 심리 쪽에 특화된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마침 지인이 명지대학교를 졸업 후 좋은 대학원에 다니며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공부를 해서 전문가로 성장한다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쌓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심리학을 배우고 싶다는 욕망으로 번졌고,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심리학과에 입학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까지는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빛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스스로 빛나고 싶었다. 

 

전업주부의 삶을 살면서 공부는 내게 일상의 ‘탈출구’이자 ‘활력소’가 되었다. 출산으로 한순간에 사회에서 단절된 나는 사랑스러운 아이와는 별개로 공허함이 밀려왔다.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하며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해하고 있을 때 대학은 단비와도 같았다.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아기를 재우고 난 뒤 밤마다 과제를 하면서 만족감으로 풍족해지는 내면을 느꼈다.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는 나라는 존재는 잊고 아이 위주로 살았다면, 대학을 다니고부터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며 ‘나 자신이 발전’하는 느낌을 받았다. 공부를 통해 활력을 얻게 되니 아이에게도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나아가 ‘아이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당당한 엄마가 되자’,고 다짐했다. 아직 대학을 다닌 지 한 학기밖에 되지 않았지만, 심리 쪽으로 취업해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23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악착같이 일을 하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낸 나이기에 앞으로의 여정도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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