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공감Talk]체험수기 63탄_부동산학과 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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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전까지는 보험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회사의 발전 가능성을 보지 못했고, 전공 분야에서 취업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흥미를 점차 잃게 되었다.
근무를 했을 당시 마지막으로 맡았던 직무가 부동산 관련이었다. 계약서를 보는 방법이나 법률조항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였지만 업무를 배우면서 점차 부동산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새로움이 가져다주는 흥미가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으며,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인 것 같아서 부동산학과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
그렇게 퇴사를 결심하고 휴식기를 가지고 있던 시기에 부동산학과가 소재한 대학에 입학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눈에 띈 대학은 명지대학교였다. 명지대 추가모집으로 인하여 지금 부동산학과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입학을 했다고 해서 처음부터 부동산 관련 업무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연계형 실습을 하게 되고, 과제를 통해서 관련 레포트를 쓰는 등 부동산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학습을 통해 현재 지금의 업무까지 얻게 되었다.
물론 나의 노력만으로 이루게 된 결실이 아니었다. 강의하시는 교수님께서 학습 자료를 섬세하게 준비해주시고, 수업을 잘해주신 덕분에 현대인들이 관심을 쉽게 가지지 않을만한 것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동기들의 몫도 컸다. 다양한 연령대로 이루어진 우리 과에는 칠십대 학우분이 계시는데 그 분을 보며 배울 수 있었던 점이 많았다.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은 나이는 숫자에 불구하다는 것과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열정을 따라 가지게 되었다. 또, 천차만별의 나이대지만 서로 화합을 이루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나를 더 나은 미래로까지 데려다주었다.
뜻밖의 변화가 가져다준 성장
코로나 시대로 인하여 학교생활과 더불어 많은 일상들이 변화했다. 일이학년 때만 대면 수업이 진행되었고, 삼사학년 때는 비대면 수업으로 인하여 많은 학우들을 직접 마주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아쉬웠다.
특히 작년에는 회장을 맡았었는데,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맞이하는 첫 학기였기 때문에 회장으로서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했다. 나도 온라인 수업이 처음이지만 일학년 학우들은 학교 자체가 처음이기 때문에 이 학우들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지 가장 관건이었다. 가장 고민이었던 순간은 온라인으로 총회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일학년 학우들의 참여도가 중요했으므로 어떻게 해야 일학년 학우들이 낯설어하지 않고 많은 참여가 이루어질지에 대해 끝없는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코로나 시대로 인한 온라인 수업에 여전히 적응을 하고 있는 단계지만, 혼자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더 쉽게 이해하며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뜻밖의 변화이지만 모두가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외로움을 겪지 않고, 적응으로써의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