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공감Talk]체험수기 - 사회복지학과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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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에서 멘토까지
사회복지학과 김은정
새내기에서 멘토까지
<인간 활동과 사회환경>은 사회복지학과의 전공필수 과목이다. 학교에서는 해당 과목의 멘토를 모집했다. 문득 1학년 때 갓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하던 때가 기억났다. 학교 다니면서 내가 깨우친 것들을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을 것 같았다. <인간 활동과 사회환경> 교수님은 수업에서 쓴 ppt 자료를 따로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내가 멘토를 맡은 멘티는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고민 끝에 나는 멘티와 함께 교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교재를 정리하면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교수님이 수업에서 강조했던 것과 핵심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특히 인간 발달단계 장에서 우리는 꽤 애를 먹었다. 나의 멘티는 각각의 이론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각 심리학자의 이론을 파악하는 것이 요지였는데, 워낙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이다 보니 조금은 막막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인본주의에는 어떤 학자가 있고, 행동주의에는 어떤 학자가 대표적인지 공부를 할 당시에는 알 것 같았지만 돌아서면 헷갈리는 지점들이 있었다. 이론에 대한 각 학자의 차이점과 견해를 어떻게 하면 쉽게 정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 보기도 했다. 멘티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선은 교재를 한 번 더 검토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도서관에 가서 인본주의와 정신역동에 관한 논문을 찾아 읽기도 했다. 학자들이 이론에 대해 어떻게 적용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목표였다. 차근차근 개념을 정리하고 설명하다 보니 나 자신도 재미를 느꼈고, 멘티가 이해하는 과정이 보여서 둘 다 재미있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열정과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
평소의 나는 교재를 꼼꼼하게 정리하고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 단순히 많이 읽는 것보다 스스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가며 정리하는 과정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래융합대학은 학교 특성상 강의 시간표를 정해준다. 이 시간표대로 공부해도 좋지만, 뭔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좀 더 부족한 점을 보충할 수는 없을까?
고민 끝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열심히 참여해 보기로 했다. 나는 한 학기에 세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기존 시간표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충족시키기로 했다. 특히 나는 영어에 주력하기로 마음먹었다. 1학년 때 영어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나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마다 꾸준히 영어 공부를 했다. 2학년 2학기 즈음에는 영어 점수가 계속 올라서 결국 a+를 따냈다.
만약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비교과 프로그램도 나의 배움과 지식을 풍족하게 만들어 주었다.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도 성실하게 임하여 학교를 통해 많이 얻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