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공감Talk] 체험수기 81탄_부동산학과 정세윤 > 미디어

또 한번의 스무 살, 다시 시작된 꿈 

부동산학과 정세윤 

열심히 일한 나, 다른 미래를 꿈꾸다 

19세 9월, 손해보험회사에 사무직으로 취업을 했다. 착실하게 회사 생활을 해나갔지만, 대학을 다닌 후 다른 직종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야간 대학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후, 여러 학과들을 알아보던 와중에 부동산학과가 눈에 띄었다. 첫 직장이 금융업계였고, 부동산과 관련하여 시장경제에 대해 배우고 싶어 망설이지 않고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대학 진학에 대한 기쁨도 잠시, 모든 수업이 코로나의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친구나 선배들과 고민을 나눌 기회가 없어 아쉬웠지만,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오히려 개인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학교 수업 시간 이외에 공부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 

2022년부터 대면으로 수업이 바뀌며 힘들었지만, 학교를 수요일과 토요일, 일주일에 두 번 만 가도 된다는 것이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만의 장점이었다. 두 번만 가면 되기에 개인 시간을 활용하기에 용이했다. 또한, 학교의 장학제도 덕분에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4대 보험이 되는 회사에 다니면 학비를 지원해준다는 점이 나에게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일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사실 처음부터 대학 생활에 적응하기 쉬웠던 것은 아니었다. 1학년 때에는 교양과목 위주로 수업을 들었기에 부동산에 대해 배우는 것이 거의 없었다. 대학교를 잘 온 것이 많은지 조금 고민이 될 때도 있었다. 하지만 2학년이 지나 본격적으로 부동산학과 수업도 듣고 교수님과 이런저런 상담도 하며, 생각보다 공인중개사의 종류가 다양하고 기업 취업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침 이직을 결심하고 있던 터라, 관련된 과목들을 집중하여 듣게 되었다. 김준형 교수님의 부동산입지론과 박순만 교수님의 빅데이터와 워크숍이라는 수업이 진로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김준형 교수님의 부동산 입지론을 들으며 이론을 토대로, 상권을 직접 분석해보기도 했다. 

그 결과 이직에 성공하여 오피스 이전 대행과 상가 임대 대행, 공장부지 매각을 전문적으로 하는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몇백억 몇천억 단위의 부동산들을 보면서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더 나아가 공인중개사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성적향상의 비결은 끊임 없는 반복 학습과 질문! 

수업을 열심히 듣지만 공부가 늘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대면 수업을 듣는 와중에도 필기를 놓치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을 녹화된 영상으로 다시 들었다. 이해 안 되면 같은 수업을 다섯 번 반복해서 듣기도 했다. 그리고 교수님들께 수업 중에도, 수업이 끝난 후에도 질문을 많이 했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질문을 하였기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우들이 모이다 보니 서로 공유할 정보들도, 배울 점들도 많았다. 또한, 시험 기간에 도서관을 열심히 활용하는 것 역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미래융합대학 학생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도 받게 되었고, 꾸준히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어서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은 지식만이 아니었다. 수업시간 외에도 다른 학우와의 관계, 먼저 삶을 살아온 인생 선배의 조언 등으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이 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꿈을 향해 조금씩 정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