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공감Talk]체험수기 - 멀티디자인학과 이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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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학교, 다시 찾은 진로
멀티디자인학과 이세진
계획을 짜는 삶, 계획에 맞춘 삶
특성화고 재학 당시부터, 재직자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막상 그래픽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니 일을 하며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재직자 전형으로 진학하려면 삼 년의 경력을 관련 분야에서 채워야 해, 퇴사와 이직에 한계가 있었다. 삼 년 동안 디자인 계열의 회사에 들어가서 꾸준하게 일을 했고, 대학별 전형을 알아보았다. 여러 가지 나의 상황을 고려하여 고민 끝에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여가시간도 줄어들었고, 휴식시간을 확보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 시간이 줄어들어, 오히려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게 되었다. MBTI가 ESFJ인 만큼 스케줄을 짜다 보니 금방 노하우가 생겼다. 테트리스처럼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미리미리 다 세워놓으면서 진행하기 시작했다. 수업 시간과 과제를 진행하는 시간, 그리고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모두 미리 정해놓고 맞춰서 하다 보니 꽉 채워진 하루를 살게 되었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나다
미래융합대학을 다니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한정적이었는데, 대학에 들어와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날 기회가 생겼다. 다들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크게는 상황이 비슷했다. 모두 회사를 다니면서 학업을 진행하는데 모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남들보다 조금 늦게 공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았다.
다들 자신의 직업의 장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오셨던 분들이었기에, 다양한 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접하게 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접점은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미래융합대학에서 진로의 터닝포인트를 찾다
대학에 진학하면서 뜻밖의 수확을 얻게 되었다. 바로 새로운 진로의 터닝 포인트가 생겼다는 것이다. 평소에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한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저마다 다른 이유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랜 시간 학우들과 대화를 하며 내가 다른 사람들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현재 멀티 디자인과 심리치료를 복수 전공하고 있다. 심리치료에 대해 조금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여, 졸업 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싶다.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청소년 상담과 미술 치료이다. 원래 전공인 디자인과 심리치료, 두 전공 간의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회사만 다녔으면 이렇게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고 목표를 세울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미래융합대학이 나에게는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모두 미래융합대학에서 폭넓은 지식을 얻고, 새로운 목표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