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공감Talk]체험수기 - 심리치료학과 박상언 > 미디어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심리치료학과 박상언 

나 자신을 돌아보다 

학교에 오기 전, 가까운 지인이 안 좋게 세상을 떠난 일을 경험했다. 그 일 이후 내가 그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고 그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알아줬더라면 그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기에 심리치료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고, 서울 소재 중인 대학 중 특성화고졸 재직자 전형이 있는 명지대학교의 미래융합대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심리치료학과에 진학해 수업을 들으며 알게 된 것은 심리학이란 나에 대해 공부를 하는 학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학교에 와서 수업을 듣기 전에는 심리치료라는 것은 막연하게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행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들으니 나에 대해 알아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나 스스로도 학교를 다니며 이전에는 몰랐던 나의 모습들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이 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심리치료학과에 들어왔다. 물론 그런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학교 생활을 하며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타인을 돕는 일이 결국 나 자신을 돕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학업에 정진하는 데에 더욱 동기부여가 되었다.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게 되다 

물론 공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손해 사정 회사에서 근무하며 보험사에서 청구인에게 지급하는 적정 보험금을 책정하는 업무이다. 심리치료학과와는 연관성이 적은 업무이다 보니 처음 입학했을 때에는 힘든 점도 있었다. 교양 수업 중에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수업이 있기도 했다. 그런 수업을 들을 때에는 내가 다른 학우들에 비해 모자란 거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즐거움이 어려움보다 크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도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다. 1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느낀 것은 체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체력이 있어야지 힘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고, 정신적인 소모도 덜한 듯하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했다. 비타민도 꼭 챙겨 먹었다. 다른 공부들과 마찬가지로 체력을 기르고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 또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자기 관리인 것 같다. 

다른 학과도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심리치료학과의 경우는 사람의 마음에 대한 학문인 만큼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운동도 하고 학업을 통해 성취감도 느끼며 나의 몸과 마음을 열심히 관리해 나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