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공감Talk]체험수기 - 사회복지학과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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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래융합대학에서 얻은 수많은 것들
사회복지학과 이보미
나에겐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언니가 있다. 언니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 요양원에서 봉사를 오래 했고, 고등학교 때도 봉사계장 같은 역할을 자진해서 많이 맡았다. 대학은 회사를 재직하면서 나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꼈다. 사회에서는 아직 대학 졸업장을 요구하는 것 같다. 나는 특성화고등학교 출신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무역학과였지만 언니의 영향도 있다 보니 사회복지학과에 늘 관심이 많았다. 입학 전에도 미래융합경영학과와 사회복지학과 중 고민을 하다가 최종적으로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는 것은 힘들었다. 사실 학교만 다녀도, 회사만 다녀도 지치고 힘들 때가 있는데 이 두 가지를 같이 하라는 것은 안 힘들 리가 없다. 그러다보니 입학 전이나 학기 전에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한꺼번에 많은 것을 잘 해내고 싶던 나에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다. 수요일과 토요일, 일주일에 두 번 가는 것은 금세 익숙해졌다. 또 학우들과 친해지면서 오히려 학교 가는 날을 기다리기도 했다. 학교 내에서 엄마랑 닮은 만학도 학우와 친해지기도 하고,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친구들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알게 되면서 수다를 떨기도 했다. 미래융합대학이라는 학교 특성 때문에 그런 점이 더 부각된 것 같다.
채수진 교수님의 수업은 유독 내게 특별했다. 교수님의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행동과 실천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좀 더 잘 알 수 있었다.
<사회복지실천기술론> 수업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나는 이 수업이 너무 좋았고,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하여 학교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싶었다. 나는 멘토의 역할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회복지사가 클라이언트를 만나 면담하는 과정, 개입 시 구체적인 기술 방법, 또 개인 모델 세 가지 집단을 역동적으로 이해하는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멘티와 나누었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수업 중 필기를 열심히 분석하며 찾아보고, 교재를 참고하며 노력했다.
멘토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지식을 나누는 입장처럼 보이지만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많았다. 함께 임한 멘티 학우 분은 배우려는 의지가 강한 분이셨고 덕분에 우리는 정말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 있었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서 또 삶을 살아가는 명지대 학생으로서 멘토·멘티 프로그램은 단순히 배움이나 학습의 측면이 아니라 신뢰, 이해, 배려 등 건강한 관계로 나아갈 기회를 얻기도 했다.
지금은 사회복지학과를 주 전공으로 삼고, 복수전공으로 경영학과를 하고 있다. 이걸 살려서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에서도 일하면 어떨까도 생각해 본다. 미래에 대한 막막함은 누구에게나 있다. 진학과 진로 취업과 생활은 언제나 고민거리이다. 배움을 통해 그 막막한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것 같다. 나는 나의 노력하고 배워가는 모습이 너무 좋다. 배움에서 오는 행복감은 나 스스로 나를 돌보는 기분도 든다. 뭔가를 준비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힘이 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