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명지학원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희망찬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한 해 동안 명지학원을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명지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COVID-19가 불러온 펜데믹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산하기관의 운영을 정상화하는 한편, 변화한 교육 환경 전반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는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원 운영에 힘써주신 구성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명지가족 여러분!

고난과 위기는 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임을 믿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더 축복된 내일을 예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격동하는 민족의 근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발전을 거듭해 온 명지학원의 역사는 그것을 입증해 주고도 남으리라고 봅니다. 명지 가족들은 예수님 진리의 반석 위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인간을 사랑하며 민족과 인류의 참된 문화를 이끌어 갈 인재양성에 힘쓰며 역풍을 순풍으로 바꾸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명지학원의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며 그 위상을 높여 왔으니 우리는 명지인으로서 긍지와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입니다.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며 그 동안 쌓아 온 명지인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몇 가지 당부와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명지학원은 지난 4월 28일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를 통보받은바, 현재 최선의 회생계획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학원 본부는 2023년에도 사명감을 가지고 법인의 회생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부디 학원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이룩하는 그 날까지 명지와 동행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명지학원은 하나님의 인도와 여러분의 투철한 사명감으로 말미암아 2023년을 명지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명지 재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지의 전 구성원 스스로‘할 수 있다’라는 믿음과 긍지를 지녀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훗날의 영광을 예비해 놓으신바, 명지학원의 74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듯이 작금의 고난이 새로운 내일을 위한 발판임을 믿고 나아갈 때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를 축복의 자리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명지학원은 지난 격동의 세월 속에서도 강인한 믿음과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역풍을 순풍으로 바꾸어 놓으며 끝없는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명지는 신실하고 유능한 인재 양성의 터전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바, 부디 명지를 향한 굳건한 믿음으로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를 함께 견디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명지가족 모두가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고 실천하기 위해 더욱 뜨겁게 손을 잡기를 기원합니다. 사랑은 명지학원 설립 이념의 뿌리인 기독교 진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참된 민족과 인류 문화의 핵심이라 믿습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물질문명이 발전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려는 자세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명지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의 밝은 햇살이 우리의 앞길을 비추고 있습니다. 명지 가족 여러분 모두 손에 손을 잡고 명지의 앞날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명지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명지학원을 은혜로운 반석 위에 올려주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바칩니다. 올 한 해도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우리 명지학원과 명지 가족 모두와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학교법인 명지학원 이사장

현 세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