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 가족 여러분,

시월의 마지막 주말 밤에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명지대학교는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께 삼가 애도를 표하며,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희생자 가족 및 친지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중상자분들의 조속한 회복을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온 국민을 충격과 비통에 빠뜨린 이태원 사고와 그에 따른 국가 애도 기간에 맞추어 명지대학교도 주요 행사를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명지대학교 구성원 모두 고인이 된 젊은 영혼들과 그 유가족들을 위해 애도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와 대학은 두 번 다시 이러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명지대학교 역시 모든 구성원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에 최상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여 철저한 예방 조처를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명지대학교는 지난주에 발생한 이태원 사고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허망하게 스러져 간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명지대학교 총장

유병진